금투협 ‘한-호주 금융포럼’, 금융투자 활성화 논의

황영기 회장 “고령화 사회 장기 투자전략 절실”
  • 등록 2015-06-12 오전 10:55:56

    수정 2015-06-12 오후 2:24:14

12일 열린 ‘한국-호주 금융포럼’에서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존 워커 맥쿼리코리아 회장, 조쉬 프리덴버그 호주재무부 부장관(이상 왼쪽부터)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한국금융투자협회)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를 찾은 호주 금융 인사 및 기업 대표가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만나 양국 금융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 및 호주 자산운용협회와 함께 ‘한국-호주 금융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쉬 프리덴버그 호주 재무부 부장관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라비 케워람 주한 호주 대사대리, 브렛 쿠퍼 호주무역대표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지난해말 발효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념해 양국간 금융 투자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고 자산운용산업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아시아펀드패스포트(회원국간 펀도 상호 교차판매 허용)와 호주 연금운용의 성공요인과 향후 과제도 다뤘다.

조쉬 프리덴버그 부장관은 “이번 금융사절단 순방은 호주 현 정부가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아시아펀드패스포트 도입이 아태 경제협력체(APEC) 초석으로 지역 금융 협력과 자본시장의 통합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영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호주 퇴직연금은 적극 분산투자와 대체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며 “저금리·고령화 등으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 투자전략이 절실한 한국이 호주의 경험·노하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호주는 약 2조 달러의 연금펀드를 운용 중으로 2040년 9조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샐리 로앤 호주자산운용협회 회장은 “한국은 호주의 외화 자금 흐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나라 중 하나로 한-호주 FTA는 양국 자유 무역의 초석을 닦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남은 과제들을 잘 해결해 나간다면 호주와 한국경제가 윈-윈 할 수 있을 것”고 전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한국 주요 금융투자회사 대표와 호주 금융계 인사들은 한국과 호주 양국의 금융 산업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제도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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