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 최대 규모인 5.6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남양주에 위치한 강북아리수정수센터내 유휴공간에 100% 민간자본을 투입, 태양광 발전소 준공을 완료하고 지난달 31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는 현재 서울시내 설치·계획 중인 태양광 발전소 28개소 가운데 최대규모이며, 발전용량도 가장 크다.
발전소 면적은 약 9만6000㎡로 축구장 면적의 13배에 달하며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6500MWh으로 4인 가족 기준 2180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아울러,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연간 약 2930t 감축하게 된다.
시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내 사용되지 않던 부지를 민간기업인 OCI, 한화큐셀코리아에 임대해 매년 1억4000만원, 20년간 총 28억에 달하는 부지 임대비용을 재정수입으로 얻게 됐다. 민간기업은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 수익을 얻게 되며 생산된 전기는 인근 주택가와 사무실 등에 공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임대료 수입을 통해 시 재정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며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국·공유 시설을 포함하는 민간 유휴공간도 확보해 태양광 발전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