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회사 우울증` 앓고 있다

  • 등록 2013-01-22 오후 1:12:35

    수정 2013-01-22 오후 1:12:3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회사 우울증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77.9%가 ‘현재의 직장에서 나의 미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74.7%가 회사 밖에서는 활기찬 상태이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성별로는 여성 직장인이 77.2%로 남성(71.9%)에 비해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정도가 다소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81.9%), 30대(76.0%), 20대(69.9%) 순이었다.

직급별로는 조직 내에서 부장급 이상이 79.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조직 내 실무가 많은 주임·대리급도 78.4%로 비교적 높았다. 이어 과·차장급(77.2%), 사원급(71.5%)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현재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원인’으로(복수응답)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9.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37.0%)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또 과도한 업무량(28.3%), 조직에서의 모호한 내 위치(26.3%),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수준(22.0%), 상사와의 관계(17.6%), 다른 회사에 비해 뒤떨어진 복리후생(15.1%), 업무에 대한 책임감(14.5%)등의 원인도 있었다.

이 밖에도 동료 및 부하직원과의 대인관계(10.2%), 회사생활로 나빠진 건강상태(9.8%), 무능력해 보이는 내 자신 때문(9.1%), 회사의 성과측정과 평가에 대한 압박감(7.3%), 불공정한 인사고과(7.1%) 등의 답변이 있었다.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들에게 ‘회사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한다’는 응답자가 28.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한다(18.9%),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16.5%)는 직장인도 많았다.

뒤를 이어 업무관련 공부, 외국어 공부 등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한다(11.1%), 직장동료와 터놓고 대화(10.2%), 종교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으려 노력한다(4.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 극복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직장인은 9.6%로 10명 중 1명 정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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