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근혜, 차기대통령 될 가능성 높아”

  • 등록 2012-04-16 오후 3:09:44

    수정 2012-04-16 오후 3:09:44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3개월간 비대위에서 당 쇄신 작업을 하며 느낀 생각을 담은 ‘어린 놈이 정치를?’을 출간했다.

이 비대위원은 지난 10일 출간된 책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박 위원장은 가장 뜨거운 이슈인 안보 측면에서 확고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고, 선거 어젠다도 야당과의 복지 체계 경쟁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은 정치 경험의 부재일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정치를 3개월 경험해 본 나에게도 기성 정치의 벽은 매우 크게 느껴지고, 또 내가 선출직으로 그 판에 참여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개인보다는 그 시스템에 낙담을 많이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발탁된 이유는)교육 복지와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젊은 사람을 통해 청년이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할 뿐”이라며 “박 위원장에게 ‘할 말을 해도 된다’는 약속만 지켜준다면 비대위에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그는 “20대 청년의 삶이 미완성이듯 나의 주장이나 의견도 아직은 얼치기 정치 초년생의 것일 수 있다”며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20대 정치인이 또다시 나타난다면 그와 함께 이 책에 어떤 내용을 더할 수 있을지 논의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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