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저가TV를 출시한다. 삼성전자의 저가형 32인치 LED TV는 6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대형마트들이 선보인 저가TV에 비해선 다소 비싸지만, 기존 제품들의 취약한 사후관리(AS) 시스템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선택은 `삼성 제품`이 될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스마트TV 신제품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2개월 안에는 저가형 TV를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저가T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출사표는 던졌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사장은 "그동안 저가형 TV에 대해 충분히 준비해왔다"면서 "기존 삼성 TV에 비해 저렴한 부품을 쓰면서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는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시중에 나온 저가형 TV에 삼성전자의 서비스가 더해지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2인치 LED TV를 저가형으로 공급할 경우 가격이 60만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현재 판매하는 32인치 LED TV에 비해 1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TV제품의 가격 정책은 프리미엄급 제품의 가격을 전년대비 5% 정도 인상하는 대신, 보급형 제품의 가격은 크게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한편, 김 부사장은 구글TV와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는 출시할 것"이라며 "더 좋은 스마트TV를 내놓기 위해 구글과 함께 끊임없이 토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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