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 제약사 29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계 전체 매출액은 6조48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감시로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전반적으로 전문의약품 시장이 부진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들 업체들의 연구개발비는 486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계 4548억원보다 6.9% 늘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7.1%에서 7.5%로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실적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신약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녹십자, 한미약품, 태평양제약, 이연제약, 명문제약, 환인제약, 삼일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은 연구개발 투자를 큰 폭으로 줄여 대조를 보였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LG생명과학(068870)이 19.1%로 가장 높았다. 한미약품(128940)(14.0%),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13.0%), 한올바이오파마(009420)(11.8%) 등이 높은 연구개발 투자 비율을 기록했다.
광동제약(1.5%), 동성제약(1.7%), 명문제약(1.8%) 등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율이 1%대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연구개발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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