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 정기세일, 아웃도어·스포츠 의류 `불티났다`

야외활동 관련 매출 급증 전년비 16%↑
  • 등록 2011-04-18 오전 11:26:39

    수정 2011-04-18 오전 11:26:39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올 봄 정기세일 기간 동안 백화점의 매출이 작년보다 16%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에 접어들며 아웃도어를 비롯한 봄·여름 의류 판매가 크게 늘었고, 세일기간을 활용한 명품 구매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 주요 백화점 봄 세일 매출 15~18% 증가

주요 백화점들의 이번 봄 정기세일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총 17일간 진행됐다. 대부분 백화점들이 작년보다 15%~18%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18일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이번 세일기간 중 전체 신장률이 1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점 기준으로는 11.8% 증가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16.7%의 매출 신장율을 보였고, 현대백화점(069960)은 전체적으로는 18.2%, 기존점 기준으로는 11.0% 신장됐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이 기간 지난해에 비해 15% 매출이 신장됐고, AK플라자는 16%의 신장세를 보였다.

◇ `야외활동의 계절이 왔다`..아웃도어 판매 급증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운동, 산행 관련 의류 제품이 많이 팔렸다. 특히 아웃도어 관련 용품은 본격 시즌을 맞아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상품군별로 아웃도어 34.6%, 영트렌디 32.4%, 일반스포츠 28.6%, 패션잡화 15.2%의 신장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부문별 아웃도어 38.8%, 스포츠의류 40.2%, 여성복 17.7%, 남성복 21.1% 등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스포츠의류와 아웃도어의 성장세가 돋보였다(각각 39.7%, 34.5%).

이희준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부장은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가벼운 점퍼와 선글라스 등 나들이 용품 판매가 늘었고, 결혼 시즌을 맞아 가전·예물 등 혼수관련 상품매출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대부분 가격할인을 하지 않는 명품 브랜드들도 이 기간 시즌 신상품 수요에 힘입어 백화점들의 세일 실적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이 기간 명품의 판매가 42.1% 늘었고, 현대백화점은 31.2%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잡화의 판매가 25% 신장됐고, AK플라자에서는 명품 판매가 1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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