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010950)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168억원으로 3분기에 비해 143.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6조862억원으로 17.8%, 순이익은 3227억원으로 33.2% 각각 늘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25.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는 영업이익이 4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했던 증권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회사측은 "경기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국제 제품가격 상승, 지속적인 정제마진 회복으로 실적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등·경유 제품과 윤활기유 제품 위주로 가동률을 극대화함으로써 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영업이익이 663억원으로 전년대비 67.7% 감소했다. 하반기 파라자일렌(PX) 시장이 회복됐으나 상반기 석유화학 시장 침체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윤활기유 부문 영업이익은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07.5% 증가한 3555억원을 기록했다.
S-Oil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석유화학 제품 생산이 두 배로 증가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영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이희철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4분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쪽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업황이 좋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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