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의 이번 방문 결과에 따라 이사회 개최 여부와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의 해임안건 상정 등에 대한 가닥을 잡게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등에 따르면 이 행장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를 방문해 사외이사인 정행남 이사(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와 김휘묵 이사(삼경인벡스 전무)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 행장은 이들 이사를 만나 신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한 배경을 설명하고, 이사회에서 해임안건을 상정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일각에선 신상훈 사장이 과거 지점장을 지낸 오사카 지역과 달리 도쿄쪽은 이 행장이 지점장을 맡은 적이 있어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이미 일본내 사외이사들 사이에선 이런 중대한 사안을 이사회와 상의 한번 없이 추진했고, 일이 다 터진 이후에 설명하려는 부분에 대해 이사회가 사후보고를 받는 곳이냐며 격앙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게다가 이들 사외이사와 주주들은 검찰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회를 통해 신 사장을 해임부터 하고 보자는 은행의 입장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현재 오사카에서도 신한지주 주식 100만주 이상을 가진 2, 3세대 젊은 주주들로 구성된 대주주 클럽이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신한 사태에 대해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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