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증시)삼성 "실적둔화 이미 반영하고 있다"

코스피 예상밴드 1480~1700선
낙폭과대주·실적호전주·중소형가치주 위주로 접근
  • 등록 2008-07-30 오후 2:57:55

    수정 2008-07-30 오후 2:57:55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삼성증권은 30일 "현재의 주가는 향후 실적 악화를 이미 반영하는 중"이라며 다음달 증시의 반등 목표치를 1700포인트로 제시하고 세 가지 투자테마를 소개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1배 수준으로 2000년 이후 평균인 8.8배에 근접했다"며 "실적 전망과 국내 경기를 감안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은 하반기 실적 둔화를 이미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다음 달 코스피가 1480~17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1480포인트는 2003년 이후 저점대비 상승폭의 38.2%의 되돌림 구간이며, 지난 5월 중순 이후 단기 낙폭의 38.2%~50% 되돌림 구간인 1650~1700선이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로 삼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기술적 반등을 예상한다면 첫번째 투자전략으로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특히 대차 잔고의 비중이 높은 업종이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공략 대상이라며 업종별로는 증권과 건설, 철강, 운수장비를 거론했다.
 
낙폭과대 관심종목은 고점대비 하락률이 34.8%에 이르는 LG전자(066570)를 비롯, 현대제철(004020), KCC(002380), 대림산업(000210), SK에너지(096770)를 꼽았다.

두번째 테마는 하반기 실적호전주다. 실적 전망이 다소 낮아지고 있지만, 절대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을 공략 대상으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해당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효성(004800), 신세계(004170), LS(006260), KT&G(033780), 오리온(001800)을 추천했다.

마지막으로는 중소형 가치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잔고가 29일 기준 8조원에 육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도에서 자유로운 중소형 가치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란 조언이다. 추천주는 LG패션(093050), 성광벤드(014620), 화인텍(033500), 동양기전(013570), 성우하이텍(01575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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