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에 천착하는 2045년의 소녀…연극 '로켓 캔디' 내달 개막

11월 3~22일 국립정동극장 세실
  • 등록 2024-10-16 오전 9:19:47

    수정 2024-10-16 오전 9:47:30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로켓캔디’가 내달 개막한다.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로켓 캔디’를 11월 3일부터 22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2024년 ‘창작ing’ 9번째 작품이다.

‘로켓 캔디’는 2022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한 SF 장르물이다.

인간이 달을 개척하고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2045년의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학교에서 로켓을 만들어 인명 피해를 입힌 죄로 소년원에 수감된 열일곱 살 소녀 ‘지구’가 방화범 ‘우주’를 만나 설탕과 질산칼륨으로 몰래 로켓 캔디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립정동극장은 “로봇이 인류를 대체할 만큼 과학과 기술이 발전한 시대, 구식 로켓에 천착하는 ‘지구’를 통해 우리가 믿고 있는 유토피아의 실체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창작 집단 ‘공놀이클럽’이 작품 개발을 맡았다.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버건디 무키 채널 오프닝 멘트’ 등을 연출한 강훈구가 극본과 연출을 담당했다. 제58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박은경이 주인공 ‘지구’ 역으로 출연하며 김보경, 류세일, 마두영, 이미라, 이승훈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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