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는 올해 12월 29일까지 KAIST 구성원을 비롯해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정오에 사전 예약자에 한해 도슨트가 함께하는 ‘홀리눈(Holly Noon)’ 투어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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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김인중 신부가 채색한 도안을 유리판에 세라믹 컬러 페인트로 정교하게 옮긴 후 630도에 구워 완성됐다. 전체 면적 68.06㎡로 총 53점의 유리판으로 구성됐다.
김 신부는 지난해 4월부터 여러 차례 KAIST 구성원들과 교류하며 설치 공간을 선정하고 이에 맞는 작품을 설계했다. 스테인드글라스의 스케치 격인 원화를 그리는 창작 과정도 구성원들에게 공개됐다.
김인중 신부는 “사람들을 결합시키고 사상을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예술과 과학의 구실은 같지만, 과학은 개념으로 설명하고 예술은 미적 형상으로 말한다”며 “교내 구성원들이 예술 작품에 영감을 받아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를 총괄한 석현정 KAIST 미술관장은 “스테인드글라스로 빛의 존재를 다시 상기시켜 주는 ‘빛의 소명(召命)’ 전시는 캠퍼스의 일상 공간을 영감의 원천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바꿔놓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