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불을 당기고 피워나가는 역할이 영광스러운 자리”… 전대 출마

비주류 비문진영 대표격 돼 결정까지 오래 걸려
열린전대가 돼야, 야권 전체 연대 적임자로 생각
  • 등록 2016-07-27 오전 9:29:05

    수정 2016-07-27 오전 9:29:05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당대표 경선 출마여부에 대해, “조금 뒤에 저희 당에 최고위라고 할 수 있는 비대위가 열린다. 이때 저는 비대위원을 사퇴하겠다. 지금까지 많은 생각을 했고 70~80% 무게를 두고 출마에 신중하게 많은 생각을 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나와 “당대표 출마를 해서 당선되는 과정,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과정은 큰일이다. 혼자 하는 것은 아니다. 도와주고 지지해서 저를 보내줄 분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 오래 걸렸다. 제가 원하든 원치 않든 비주류, 비문의 대표격이 됐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당의 여러 입장이 살아서 움직여서 그것이 정말 용광로 안에서 활활 타서 새로운 형태의 강철을 만들어 나가야지 그것이 정당의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고 정당 미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여러 가지 조건들이 하나가 빠지고 둘이 빠지고 여러 요소들이 빠짐으로써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많이 봤다. 제가 있음으로써, 제가 함으로써 불을 당기고 불을 피워나가는 그런 역할이 저에게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당대표 출마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의원은 비주류가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당이 하나의 흐름으로, 하나의 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초가 될 수 없고 또 우리 더불어민주당 아닙니까. 더 나가야 되는데, 더더 나가야 되는데 덜 민주당이 되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덜, ‘ㄹ’이 붙는 순간, 그 방향이 잡히는 순간, 남겨놓은 1년 반 뒤의 국민의 입장, 의지를 모으는 데도 좀 어려워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권 경쟁이 비노 친문의 정치공학적인 셈법에 갇혀버리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그것이 너무 큰 화두가 되는 것은 저희들에게 스스로 불리한 것이다. 전당대회는 우리 현안 과제인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내는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되겠죠.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냐, 어떤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 것이냐의 내용들이 이번 전대의 중요한 의제가 되기 때문에 자칫 그런 말씀하신 것과 같은 갇힌 전대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이럴 때일수록 더 열린 전대로서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는 데 모두 다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 경선에서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때 국민참여 경선이라는 절차가 만들어짐으로써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거든요. 그때로 왜 돌아가지 못하는가. 그런 국민참여경선과 같은 민주주의 절차, 새로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절차를 만들어 내는 지도부, 이번에 그 지도부를 뽑아내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개인적인 소견은 제가 가장 그 점에서 가깝고 그 장을, 판을 만들어내는 야권의 전체 연대의 적임자로서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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