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나와 “당대표 출마를 해서 당선되는 과정,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과정은 큰일이다. 혼자 하는 것은 아니다. 도와주고 지지해서 저를 보내줄 분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 오래 걸렸다. 제가 원하든 원치 않든 비주류, 비문의 대표격이 됐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당의 여러 입장이 살아서 움직여서 그것이 정말 용광로 안에서 활활 타서 새로운 형태의 강철을 만들어 나가야지 그것이 정당의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고 정당 미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여러 가지 조건들이 하나가 빠지고 둘이 빠지고 여러 요소들이 빠짐으로써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많이 봤다. 제가 있음으로써, 제가 함으로써 불을 당기고 불을 피워나가는 그런 역할이 저에게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당대표 출마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의원은 비주류가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당이 하나의 흐름으로, 하나의 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초가 될 수 없고 또 우리 더불어민주당 아닙니까. 더 나가야 되는데, 더더 나가야 되는데 덜 민주당이 되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덜, ‘ㄹ’이 붙는 순간, 그 방향이 잡히는 순간, 남겨놓은 1년 반 뒤의 국민의 입장, 의지를 모으는 데도 좀 어려워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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