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을…‘盧비서관’ 김경수, '천하장사' 이만기 압도

21일 부산일보 경남 김해을 여론조사
김경수 54.7% vs 이만기 36.1%
  • 등록 2016-03-22 오전 10:45:03

    수정 2016-03-22 오전 10:48:19

4.13 총선 김해을 맞대결 상대인 이만기(왼쪽) 새누리당 후보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 빅매치 지역인 경남 김해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천하장사 출신 방송인으로 유명한 이한기 새누리당 후보를 18.6% 포인트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1일 발표한 김해을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경수 후보는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에서 이만기 후보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김 후보는 절반이 넘는 54.7%을 얻은 반면 이 후보는 36.1%를 얻었다. 무소속 이형우 후보는 2.5%였고 ‘없음·잘모름’은 6.7%였다. 김 후보는 30·40대에서 지지율 고공행진을 벌이며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후보를 압도했다. 특히 30대와 40대는 각각 65.7%, 63.4%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 후보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만 61.1% 대 27.7%로 압도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에 머물렀다.

당선 가능성에 있어선 더민주 지지층 93.4%가, 새누리당 지지층은 67.5%가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22.4%는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해을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4.7%, 더민주 35.5%, 국민의당 5.6%, 정의당 6.7% 등으로 나타났다. 야당의 지지율 총합은 47.8%로, 새누리당 44.7%에 앞선다.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경남지역이지만 김해의 경우 고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김해을 707명을 대상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해 유선전화 ARS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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