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토바이 배달사고 4명 중 1명 ‘청소년’

지난해 이륜차 재해자 1651명 중 426명이 청소년
청소년 배달 알바 안전위한 정부 대책마련 필요
  • 등록 2015-08-04 오전 11:04:14

    수정 2015-08-04 오전 11:04:1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오토바이 음식배달 중 사고를 당한 4명 중 1명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안전보건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자스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배달을 하다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근로자 1651명 중 426명(25.8%)이 10대(17세~19세)였다.

최근 3년간 누적현황을 봐도 재해자 4460명 중 10대는 1303명(29.2%)이나 됐다. 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93명 중 10대 청소년 사망자는 30명으로 전체의 32.3%에 달했다. 이는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여서 실제 부상자와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스민 의원은 “고용노동부가 음식배달 청소년 아르바이트생들의 노동실태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청소년 배달 알바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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