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문화에 ICT 접목..“한국판 실리콘 비치”
27일 출범한 제주창조혁신센터는 전국 13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이다. 제주시 이도동 제주벤처마루에 총 1924㎡(580평) 규모로 들어섰으며 팹랩(Fab-Lab·개발 및 테스트 공간)과 스타트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일과 휴양, 문화가 결합한 정보통신기술(ICT) 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비치’(Silicon Beach)처럼 이 지역을 한국형 실리콘 비치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에 살고 있는 혁신 주체들을 서로 연결해 아이디어 교류와 창업 등을 지원하는 ‘휴먼 라이브러리’(Human Library)를 구축한다. 다음카카오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창업허브 기관들과 공동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재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역 핵심산업인 관광분야의 경우 ‘비콘’(Beacon·위치정보 송신기)과 ‘020’(Online to Offline) 등 ICT를 접목해 명품 관광 콘텐츠를 만들 방침이다.
ICT 접목 스마트관광은 갈수록 늘어나는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는 개별 관광객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제주의 다양한 생물자원으로 화장품을 개발하는 ‘케이-뷰티’(K-Beauty)와 문화, 체험이 연계된 관광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도 지원한다.이 사업에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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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창조혁신센터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스타트업 등 혁신주체들의 네트워킹 강화와 이를 통한 생태계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는 “제주에 많은 ICT 기업들이 오고 있지만 서로 고립돼 있어 시너지를 내지 못한다”며 “제주센터가 다음카카오의 문화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이들을 연결시키고 많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좋은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창업을 꽃피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혁신센터는 이와 관련, 글로벌 인재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머물며 창업할 수 있도록 제작공간인 ‘체류지원 존’을 구축하고 원도심의 게스트 하우스에 숙소도 지원한다.
다음카카오는 특히 6개월~1년 기한의 체류형 창업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과 지역산업이 연계되도록 할 방참이다.
자금은 스마트 관광과 뷰티산업, 벤처육성 등에 투자 669억원과 융자 900억원 등 총 1569억원을 지원한다. 독자 기부방식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다음카카오의 ‘뉴스펀딩’을 통한 창업자금 지원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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