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구원파 핵심인물' 전양자, 알고보니 유병언 처남과 '재혼'

  • 등록 2014-05-02 오후 2:57:05

    수정 2014-05-02 오후 3:13:2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중견 배우 전양자(73) 씨가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일가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2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양자 씨는 구원파 창시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둘째 아들 오균(64)과 지난 2009년쯤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유 전 회장 처남의 부인이 되는 것이다.

유 전 회장의 부인인 권윤자(71)씨는 권 목사의 딸인 동시에 전 씨와는 거의 친자매처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 ♡배우 전양자 [사진=이데일리 DB]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 전 회장과 특수관계에 있는 전 씨가 일가의 배임·횡령 등의 불법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만간 전 씨를 소환해 관련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전 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로 알려졌으며, 일가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았다.

검찰은 전 씨가 주요 계열사 대표로 있으면서 유 전 회장의 불법행위에 가담했는지, 아니면 명의만 빌려준 ‘바지사장‘ 역할을 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씨는 지난 1991년 8월 1일 오대양사건 당시 기자회견에서 “77년부터 구원파 신도가 됐다. 늦게 한 결혼에 실패하면서 일부종사를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좌절감에 쉽게 종교에 귀의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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