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물가상승률 2% 내외"- KDI

"물가상승률 하락, 내수부진·수입물가 하락에 기인"
"낮은 물가상승률 지속..물가안정목표 하향 조정해야"
  • 등록 2013-11-18 오후 12:00:49

    수정 2013-11-18 오후 12:00:49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내년 물가상승률이 1.7~2.3%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물가안정목표 범위를 상당폭 하회하는 것으로, 물가안정목표 수준을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KDI(한국개발연구원)가 내놓은 ‘최근물가상승률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전망’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1.7~2.3%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거시경제 여건들이 물가를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해도 기준 시나리오 상의 물가상승률인 2.0%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물가안정목표(3±0.5%)의 하한선마저 하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물가상승률 하락이 내수부진 지속과 수입물가 하락 등에 기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않다는 것이다.

항목 별로는 올해 1.2% 수준이었던 개인서비스가격의 상승률은 내년 1.6%로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0.8%에 그쳤던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도 내년 1.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공공서비스가격과 농축수산물가격은 내년 각각 1.9%와 5%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대희 KDI 연구위원은 “향후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 우리 경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완만한 경기회복과 함께 2% 내외까지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여전히 물가안정목표 범위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의 낮은 물가상승률은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을 수행함에 있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물가안정목표 수준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물가안정목표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1%포인트 정도 높게 설정돼 있는 상황. 이처럼 높은 물가안정목표는 조세수입이 목표치를 밑도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재정에 예상치 못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게 정 연구위원 지적이다.

▲자료= 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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