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북상 속 16호 태풍 '위투' 강타 소문 떠돌아

  • 등록 2013-08-29 오후 12:47:00

    수정 2013-08-29 오후 2:24:3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태풍 콩레이 북상 소식에 제주도 및 남해안 지방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16호 태풍에 대한 소문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국가 태풍센터에 따르면 현재 남중국해상에 열대저압부가 형성돼 있는데 이 열대저압부와 제15호 태풍 콩레이가 맞닿아 순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제16호 태풍 ‘위투’는 당분간 세력이 유지되거나 다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시 말해 16호 태풍 위투의 경우 아직까지 큰 세력으로 발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태풍 콩레이 북상 속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상에는 이후에 생겨날 16,17호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벌써부터 떠돌고 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그러나 트위터 등 SNS 상에서는 남중국해에서 제16호 태풍 위투가 약 50% 확률로 발달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괌 해상에서는 1주일 내에 제17호 태풍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16, 17호 태풍이 북상할 경우 한반도에 직·간접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16호 태풍이 지난 2003년 한반도에 1만2676명의 이재민을 낳은 등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 태풍 매미의 진로와 비슷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생겨나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 바다 쪽으로 바짝 접근하고 있는 태풍 콩레이의 진로가 여전히 유동적이어서 예보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 세력이 확장되지 않은 16, 17호 태풍의 진로를 미리 예측하는 것은 수많은 변수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벌써부터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북상하고 있는 제15호 태풍 콩레이는 29일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 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27.0m/s 및 시속 35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30일 오전 9시쯤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80 km 부근 해상에 다다르고 31일 9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150 km 부근 해상을 지나 9월1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북쪽 약 190km 부근 육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끼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31일부터는 제주도 남쪽 먼 바다가 태풍 콩레이의 영향권에 들어가며 파고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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