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대차(005380)가 7년만에 풀 체인지 모델인 싼타페를 출시하고, 다음달에는 기아차(000270)의 K9 판매에 나서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신차 효과가 판매 호조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는 계절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연중 최고로 많은 시기다. 4분기는 완성차 생산량이 연중 가장 많지만 판매는 계절적 비수기이고, 1분기는 설 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줄어들고, 재고 소진에 주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조사에서 지난해 승용차 내수판매는 2분기가 30만9768대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분기(30만4772대), 4분기(29만8718대), 1분기(29만8026대)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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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 2분기 첫 신차로 출시되는 신형 싼타페 흥행 성공여부가 올해 승용차 판매시장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지난달 승용차 내수판매는 3만5075대로 전년에 비해 9.6%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 효과로 2분기에는 승용차 내수판매 부진을 일정부분 만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신차 효과보다는 경기상황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판매를 예단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완성차업계의 신차 출시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내수시장에서 붐을 일으키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경기둔화 우려로 소형 경차 위주로 판매되는 분위기여서 경차 모델이 없는 브랜드는 판매증가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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