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앱 인터넷전화 가세..통신사 `대략 난감`

카카오톡·마이피플 등 M-VoIP 기능 추진
통신사, 음성통화 수익 영향 `고민`
  • 등록 2011-01-13 오전 11:21:00

    수정 2011-01-13 오전 11:21: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에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화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통신사들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에 따르면, SNS서비스인 `마이피플`이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고, 카카오톡 또한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M-VoIP는 스마트폰 등에서 이용하는 인터넷전화로 와이파이(무선인터넷)이나 3G망을 이용해 가입자간에 무료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신사의 주 수익원 가운데 하나인 음성통화 영역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 수익성과 맞물려 있다.

카카오톡 등에 탑재될 인터넷전화는 `수다폰`, `바이버`등 M-VoIP 단독 애플리케이션보다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등 SNS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문자메시지(SMS)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나와 통화상대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통화할 때마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야 하는 M-VoIP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것.

가입자 600만명의 카카오톡은 오는 6월까지 1000만명으로 가입자를 확대할 전망이며, 다음 역시 올해 마이피플 사용자를 1000만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에만 2000만명 이상이 M-VoIP 사용고객으로 추가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무제한 데이터와 와이파이존 확대로 음성통화는 부족하고 데이터는 여유로운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M-VoIP는 통신요금 절감의 `최고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더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는 대신, M-VoIP를 활용해 음성통화를 줄일 수 있다.

이는 곧 통신사들의 수익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한 통신사들이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늘릴 방안이 음성통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신사들은 인기 SNS 애플리케이션에 M-VoIP 기능이 탑재되는 것과 관련,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요금제별 M-VoIP 사용을 제한한 KT(030200)SK텔레콤(017670)은 더욱 그렇다.

M-VoIP 제공 사업자로부터 통신망 이용 대가를 받는 것도 아직 관련 법이나 정책도 마련되지 않았다.

또한 M-VoIP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때마다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하거나 제한하는 기술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통신사는 부담만 늘어나는 셈이다. 게다가 `제한적 허용`을 두고 사용자들의 비판도 거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은 이 문제에 대해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며 "사용자가 많아져 손해가 늘어난다고 해도 현재 통신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용량을 제한하는 방법을 고수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M-VoIP 사업자에 망 이용대가를 받는 정책이나 방안을 마련해줘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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