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 확보가 IPTV 상용서비스를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현재 난항을 보이고 있는 지상파 방송 재전송 협상이 이뤄지도록 방통위가 중재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PP들이 콘텐츠 제공에 소극적인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KT는 오늘부터 시작한 시범서비스에서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70개 채널을 오픈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KT에 콘텐츠 제공을 희망한 PP가 60개 정도다. 여기에 60개 신청 PP가운데 일반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재전송과 콘텐츠경쟁력을 갖고 있는 MPP의 콘텐츠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KT는 이날 수도권 및 전국 200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 KBS1과 EBS, 6개 홈쇼핑채널과 캐치온, 스카이HD 등을 포함한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서비스다.
KT는 또 2012년까지 약 1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IPTV 서비스 커버리지를 현재 77%에서 97%로 늘리고, 실시간 방송 채널 수도 130여 개로 확대키로 했다.
실시간 가입자 목표는 2012년까지 300만명 이상으로 세웠다. KT는 연 8000억원에서 9000억원의 매출이 달성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이를 위해 CUG(Community User Group), 양방향 쇼핑 및 맞춤형 광고, 멀티앵글 View 및 참여형 방송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특히 콘텐츠 확보를 위해 콘텐츠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윤종록 성장사업부문장(부사장)은 "TV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IPTV)은 새로운 지식경제 창출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뉴미디어 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인터넷 경제 2.0'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융합서비스로서의 IPTV 활성화는 콘텐츠산업 등 유관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사교육비 절감과 지역·연령간 문화격차 해소, IPTV 기술의 국제표준을 선도하여 로열티 수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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