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항공화물 4년 연속 세계 1위

  • 등록 2008-06-04 오후 2:30:03

    수정 2008-06-04 오후 2:30:03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이 4년 연속으로 국제 항공 화물수송 1위를 차지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최근 발표한 `세계 항공수송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국제항공 화물을 총 94억9800만 톤-킬로미터(Ton-Km, 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를 수송해 2004년 이후 4년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루프트한자(83억3600만 톤-킬로미터)와 캐세이퍼시픽항공(82억2500만 톤-킬로미터)으로 조사됐다.

1위인 대한항공과 2위인 루프트한자의 화물 수송량 차이는 지난 2006년 6억300만 톤-킬로미터에서 지난해는 11억6200만 톤-킬로미터로 벌어졌다.

대한항공측은 "지속적인 노선 확장과 차세대 화물기 도입 뿐 아니라 화물터미널 확장, e-비즈니스 투자 등 4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모스크바, 휴스턴, 샤먼, 뮌헨에 화물노선을 개설했고, 상하이와 텐진에 화물노선을 증편했다.

또 화물기를 B747-400F로 단일화해 원가와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최신 화물기인 B747-400ERF를 운영해 연료비 절감을 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인천공항 제1 화물터미널의 처리 능력을 연간 103만 톤에서 135만 톤으로 확장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연간 26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제2 화물터미널을 완공하기도 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e-고객서비스플랫폼(CSP)으로 e-예약 시스템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화물 전자태그(RFID) 시범 사업이나 새로운 항공화물 운송 체계인 e-플라이트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 2007년 국제항공화물 수송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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