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자, 인수위 직접 챙긴다

수시, 중간보고 체계 갖춰
분과별 간사에게 직접 보고 받기도
  • 등록 2007-12-27 오후 4:26:33

    수정 2007-12-28 오전 8:35:52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인수위 분과 위원들로부터 '직보'를 받으며 인수위 업무를 직접 챙긴다.

인수위는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사무실에서 간사회의를 갖고 매일 아침 간사회의를 1시간 앞당기는 한편 이 당선자에 대한 수시 보고도 하기로 했다.

김형오 부위원장은 "갈 길은 멀고 시간은 많지 않다"며 "매일 오전 8시30분으로 예정됐던 간사회의를 1시간 앞당겨 오전 7시30분에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선자가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당겼다는 설명이다.

김형오 부위원장이 인수위의 업무 진행 상황을 매일 문서와 전화로 보고하는 것은 물론, 분과별로 간사가 당선자에게 수시 직보하는 체계도 만드는 등 당선자가 직접 인수위 업무를 챙기게 된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조직 개편과 같은 현안, 시급한 문제는 중간 중간 당선자에게 보고하고 의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수 위원장 및 부위원장과 분과별 간사, 대변인 등이 배석한 가운데 각 분과 중심 위원이 당선자에게 직접 보고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당선자가 바쁘니 보고 일정을 미리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며 각 분과간사들에게 주당 보고 횟수 등 예상 일정을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당선자 주재 전체회의는 매주 화요일 오전 8시에 열린다.

또 인수위는 29일 오후 2시에 1차 워크숍을 열고, 이어 매주 토요일 워크숍을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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