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LCD와 휴대폰, 디지털미디어 등이 성장하고 있고 반도체도 4분기에는 상당한 생산성 향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주우식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후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다른 사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원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이번 실적은 서프라이즈 수준을 넘어 `드림 어닝` 수준"이라며 "특히 반도체시황이 어려울때 돋보이는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이제 D램이 회사를 흔드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휴대폰만 해도 시장성장률을 3배이상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대폰은 물론 LCD(액정표시장치)도 급성장을 하고 있고 생활가전도 적자상태에서 벗어났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이면 사업구조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사업에 대해선 "우리 입장에서는 제품차별화와 기술차별밖에 방법이 없다"며 "제품차별화는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기술차별측면도 6에프스퀘어(6F²)도입에 따른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도 D램 공급초과상태가 완전히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삼성은 68나노 제품 확대로 상당한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분기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삼성전자 제품기준으로 10%중반대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 부사장은 휴대폰사업에 대해 "3분기는 고가폰때문에 실적이 좋았다"며 "이제 고가폰과 저가폰의 쌍두마차 체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제품에 치중하고 히트폰을 내는 데 관심을 기울이면서 코스트 줄이는 노력을 좀 덜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요즘은 SCM, 비용절감 등에 굉장히 비중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부사장은 메모리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에 대해 "삼성은 D램과 낸드를 모두 가지고 있어 다른 특화된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투자결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 및 성장드라이브`라는 자료를 통해 "달러 매출은 연평균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해 1000억달러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또 "순이익률 흐름에 비해 낙폭과대로 저평가 상태가 심화되고 있고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다른 IT업체와 비교해 최저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신성장엔진으로 시스템LSI의 역량이 제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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