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리먼 사태 공포감…亞 증시 일제히 하락

JP모건 등 주요 IB들, 중국 성장률 하향 조정
  • 등록 2023-08-16 오전 11:08:39

    수정 2023-08-16 오후 5:10:3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발(發) 경제 위기 공포에 아시아 각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4분(호주 현지시간) 현재 호주 ASX 2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 하락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97%, 한국 코스피 지수는 1.09% 각각 빠지고 있다. 중화권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0.48% 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0.72% 하락 중이다.

(사진=AFP 제공)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면서 디플레이션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공포까지 날로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판 리먼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당초 6.4%에서 4.8%로 낮춰 잡았다. 바클레이즈(4.9%→4.5%), 미즈호(5.5%→5.0%) 역시 하향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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