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 전시 내달 6일 개막

  • 등록 2022-09-29 오전 10:31:55

    수정 2022-09-29 오전 10:48:1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남도립미술관은 국제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 개막과 동시에, 전시 연계 세미나 ‘조르주 루오 그리고 일본과 한국미술(Hommage to Georges Rouault)’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이번 전시는 20세기 현대 미술의 거장 조르주 루오의 생애와 예술정신을 조명하는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 전시와 더불어, 20세기 초 일본 유학을 통해 우리 화단에서 여러 경로로 루오의 조형적 화풍이나 예술정신을 받아들였던 한국 근·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조르주 루오와 한국미술: 시선공명’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의 의미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마련한 ‘조르주 루오 그리고 일본과 한국미술’ 세미나에서는 루오의 일본과 그리고 한국미술의 영향 관계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조르주 루오의 친손자이자 조르주 루오 재단 회장인 베르트랑 르 당텍(Bertrand Le Dante)과 2003년 개관하기 전부터 루오의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꾸준한 전시와 연구 활동을 하고있는 파나소닉 미술관 수석 학예연구관 하기와라 아츠코(Etsuko Hagiwara)를 초대하여 세미나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과 베르트랑 르 당텍(조르주 루오 재단 회장), 하기와라 아츠코(파나소닉 미술관 학예사), 김세령(조르주 루오 한국전 담당자)으로 총 4명의 발제자가 발표한다.

첫 발제자인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조르주 루오 특별기획전을 개최하며’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와 배경에 대해 발표하며, 20세기 현대 미술을 이끈 조르주 루오의 예술관이 일본과 한국미술에 끼친 영향성을 살핀다. 다음으로, 베르트랑 르 당텍 회장은 ‘손자가 들려주는 루오 이야기’를 주제로 화가이자 작가이며, 시인으로서의 그의 면모와 함께 루오 재단의 설립 이후에 지나온 발자취 등 다양한 루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뒤이어 하기와라 아츠코 학예사는 20세기 초, 루오가 일본에 소개된 시발점부터 이후 그와의 영향 관계와 그 의의를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김세령 학예연구사는 일본 유학을 통해 여러 경로로 루오의 화풍과 예술정신을 동경하였던 한국의 작가들과 작품들을 소개하며, 루오와 일본 그리고 한국미술 간의 미술사적 상관관계를 발표하며 세미나 발제를 마무리 짓는다.

이어 세미나에 참석한 관람객들과 질의응답의 형태로 진행되는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갈등과 공존이 교차하는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공감되어 온 조르주 루오의 예술정신을 깊이 있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또한 “예술을 통한 교류의 의미를 다시금 환기하여 향후 더욱 체계적인 학술연구의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10월 6일 13시부터 15시까지 전남도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10월 5일까지 네이버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0명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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