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 일본서 승승장구

  • 등록 2016-11-24 오전 10:19:51

    수정 2016-11-24 오전 10:19:51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음용식초 ‘쁘띠첼 미초’가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1~10월 쁘띠첼 미초의 일본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과 비교해 약 4배 이상 늘어난 9억5000만엔(약 1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쁘띠첼 미초의 일본 매출은 약 1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쁘띠첼 미초의 국내 매출의 약 80%에 달하는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로 올해 일본 음용식초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일본은 현미를 발효해서 만든 흑초의 본고장으로 식초를 물에 타먹는 식문화가 국내보다 발달했다. 지난해 기준 음용식초 시장 규모도 약 900억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두배 이상이다.

쁘띠첼 미초는 지난 2012년 석류맛 미초로 일본 코스트코에 첫 진출했다. 당시에는 현지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 진입 초기의 실패를 밑거름으로 지난해 말부터 제품군을 확대하고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유통 전략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 이번 년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매출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쁘띠첼 미초는 일본 소비자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한 것이 매출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린애플, 청포도 등 신제품을 출시했고, 음용식초로 만드는 요거트나 칵테일 등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안해 음용식초의 다양한 사용법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내 25개 코스트코 매장에서 쁘띠첼 미초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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