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3월 수출이 430억달러로 작년 3월과 비교해 8.2%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1월 이후 수출은 15개월째 감소해 역대 최장기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수출도 작년 1분기와 비교해 13.1% 감소했다.
산업부는 저유가, 주요 품목 단가하락, 세계 경기부진 등 부정적 여건이 지속해 수출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율이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선박·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감소가 전체 수출감소 규모의 69%를 차지했다. 석유제품(-41.6%), 석유화학(-9.0%), 평판DP(-24.2%) 등 단가하락 품목과 선박(-28.9%)이 감소세를 주도했다.
반면 갤럭시S7, G5 등 신제품 수출 증가로 2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는 증가세(19.9%)를 이어갔다. 철구조물, 아연도강판 수출 증가로 9개월만에 철강 품목은 증가(14.7%)로 전환했다. 반도체는 모바일용 수요 증가로 6개월 만에 한 자리수로 감소율(1.5%)이 축소됐다. 자동차는 미·EU로의 SUV 수출 증가로 5개월 만에 최소 감소율(-5.7%)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對) EU·베트남·인도 수출은 증가했고 그 외 주력시장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대중(對中) 수출은 전년대비 감소(-12.2%)했지만 20%까지 올랐던 감소율은 다소 완화됐다. 베트남은 13.5%, EU는 12.7%, 인도는 11.7%로 증가했고, 일본은 -3.6%, 독립국가연합(CIS)은 -3.6%, 미국은 -3.8%, 아세안은 -14.1%, 중동은 -22.4%, 중남미는 -32.6% 감소했다.
산업부 수출입과 관계자는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 감안 시 수출 회복세 진입 판단은 아직 이르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수출 품목(소비재 수출 종합대책 추진), 시장(중국·이란·인도 등 전략시장 개척활동), 주체(중소중견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방식(온라인 수출지원 강화)을 변화해 수출 회복을 노력 중이다.
한편 수입은 332억달러로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 감소세가 지속해 13.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98억달러로 흑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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