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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2006년 185건에 그쳤던 컨벤션 개최건수가 2012년 3배 가까이 증가한 563건에 이르고 MICE 시장 규모도 2조 원 정도로 추산할 만큼 양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 2012년 싱가포르, 일본, 미국, 벨기에에 이어 5번째로 국제회의를 많이 개최한 국가가 됐지만, 그 속내를 보면 앞으로 해결과제가 많다. 국내 한 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국제회의 개최 상위 21개국을 대상으로 상품, 가격, 입지, 홍보 등 4개 부문을 평가한 결과, 한국의 MICE 경쟁력은 18위에 불과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간 1만 회 이상의 컨벤션이 열리고 있는데, 컨벤션 강국은 학술회의나 박람회 등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분야별 국제회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5년, 10년 전부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치밀한 로비활동을 펼치는 등 불꽃 튀는 유치경쟁을 한다.
이러한 세계 MICE 산업의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산업의 동향을 살피고 우리나라가 회의·전시 목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MICE 산업 모델과 우리만의 컨벤션 소프트웨어를 창출해야 한다. 아울러 국제적 감각을 지닌 국제회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으며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하루빨리 조성해야 한다.
기존 도시에 카지노와 리조트가 자리 잡아 새로운 관광도시로 변모한 싱가포르와 카지노를 확장하면서 급성장한 마카오는 수익의 14%와 2% 정도만 카지도 이외 부대사업에서 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역센터 주변 12개 관광 관련 기업과 30여 명의 전문가가 ‘무역센터 마이스 클러스터’를 출범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 생각의 변화가 서울의 한 축을 도심형 리조트로 재탄생시킬 것이다. 다양한 산업이 연계하면 생각하지도 못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고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도심형 리조트, 여기에 색다른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하는 카지노가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뿜는 도심형 복합리조트를 완성하면 가라앉은 국내 관광수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무역센터의 새로운 도심형 복합리조트가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모델이자 융·복합 산업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하는데 GKL 카지노도 중심에서 묵묵히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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