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국내 최초`

큐렉소와 공동으로 인공관절 수술로봇 'ROBODOC' 국산화
2015년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시장점유율 60% 목표
  • 등록 2011-03-07 오전 11:00:06

    수정 2011-03-07 오전 10:56:3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 최종 심사에서 개발완료 승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과제는 지식경제부가 현대중공업, 큐렉소 등과 함께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ROBODOC)의 국산화 양산을 위해 진행한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로봇 본체와 제어기 등 핵심장치 개발을 담당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로봇 본체 생산에 들어가 2013년부터는 제어기까지 통합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 달성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6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충동 현대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이번 국산화 개발로 고부가 의료용 로봇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반 기술을 축적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척추, 뇌수술 등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해 의료용 로봇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서울아산병원 등의 대형 병원, 국내·외 의공학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용 로봇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 & Sulivan)`에 따르면 전세계 의료용 로봇 시장은 연평균 20% 성장, 2014년에는 1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18년까지 세계 3대 로봇강국 도약을 목표로 세계 20% 점유, 신규인력 8만명 창출 등 로봇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1위 로봇생산 업체로, 국내 산업용 로봇시장의 40%, 세계 7%를 점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국내최초로 국산화 양산 개발에 성공한 인공관절수술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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