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글로벌 악재에 `휘청`(마감)

美 재할인율 인하에 두바이 추가 파산 루머 덮쳐
시총 상위주 우수수..삼성전자 1.9%↓
  • 등록 2010-02-19 오후 3:08:29

    수정 2010-02-19 오후 3:08:29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코스피가 일주일 만에 1600선을 밑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습적인 재할인율 인상으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데다 두바이홀딩스의 파산 가능성과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사격구역 지정 등 악재들이 잇따라 날아들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29포인트(1.68%) 하락한 1593.90에 마감했다.

전날 밤 연준이 재할인율 인상을 발표하면서 충격이 우려됐지만, 여파는 오래 가지 않았다.

개장초 약세를 이어가며 도미노 긴축에 대한 불안을 나타내던 증시는, 미국의 긴축이 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며 실제 유동성 흡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에 귀를 기울였다. 장중 한때 코스피는 1620선을 넘어서며 반등을 시도했다.

하지만 두바이월드에 이어 두바이홀딩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지 모른다는 루머가 돌면서 가까스로 추스렸던 투자심리가 다시 무너졌다.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글로벌 악재들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경계감이 짙어졌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도가 눈길을 끌었다. 오전까지만 해도 매수우위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로 방향을 틀었고, 한때 5000계약 가까운 순매도를 나타냈다. 마감에는 2300계약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5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이 179억원 순매수, 기관은 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360억원 매도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과 건설업이 3% 내외의 하락률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증권과 전기전자, 화학업도 2% 안팎으로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삼성전자(005930)가 1.9% 하락하며 76만원대로 내려섰다. 한국전력(015760)이 3.7% 급락했고,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 현대중공업 등이 모두 3%대 하락률을 보였다.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소식에 보험주들이 1.3% 상승했다. 의약품업과 종이목재 등도 강보합에 머무르며 상대적인 선방을 보였다.

거래량은 3억4031만주, 거래대금은 3조6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7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11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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