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 20일 본격 시판

아시아에서 처음판매..세계에서 8번째
30mg·60mg 두가지..3정들이 팩단위로 발매
  • 등록 2009-10-13 오전 11:24:57

    수정 2009-10-13 오전 11:24:57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먹는 조루치료제가 국내에서 본격 시판된다.

한국얀센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먹는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를 오는 20일부터 국내에 공식 시판한다고 13일 밝혔다.

올 6월 스웨덴, 핀란드에서 시판되기 시작한 이후 세계에서 8번째로, 아시아 국가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시판되는 것이다.

▲ 한국얀센의 먹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
프릴리지는 조루증으로 진단받은 만 18세부터 만 64세까지의 성인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시판되는 용량은 30mg과 60mg으로 각각 3정들이 팩 단위로만 판매된다.

한국얀센에 따르면 프릴리지는 성관계 1~3시간 전에 복용하면 약 7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전세계 6000명 이상의 조루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복용 전 0.9분이었던 평균 사정 도달 시간을 복용 후 3.5분으로 약 3.8배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임상에 참여한 환자 10명 중 7명은 프릴리지를 복용 후 성관계 만족도가 개선됐다.
최태홍 한국얀센 사장은 "프릴리지의 국내 시판으로 조루 증으로 인한 정신적, 사회적 문제를 겪고 있는 국내 조루증 환자들과 여성 파트너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프릴리지 가격은 도매출하가(부가가치세 포함) 기준으로 30mg 1팩(3정)은 3만5640원, 60㎎ 1팩(3정) 은 6만50원이다. 이는 유럽 판매가격(1정당 약 18유로)의 절반 수준이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중증의 신장기능이나 간기능 장애자, 중대한 심장질환자에게는 신중하게 투여돼야 한다. 또, 항우울제나 편두통치료제 등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기전을 갖는 약물과 동시에 복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프릴리지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해야 한다. 오남용우려 의약품으로 지정돼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도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매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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