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는 24일 서울 서초구 중식당 선궁에서 윤여철 현대차(005380)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간담회를 갖고 ▲노사간 고통 분담을 통한 생산성 제고 ▲파격적 판촉행사 실시 ▲부품업체 유동성 지원 ▲신기술 개발 등 다각적인 자구책을 제시했다.
이는 판매 급감과 쌍용차(003620) 법정관리 개시, 협력업체 유동성 위기 등 국가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외국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을 경우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완성차 5사는 이에따라 스스로 뼈를 깎는 고통 분담 노력을 하고 정부, 국회, 국민들에게 자동차산업의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얻는다는 구상이다.
또 완성차업계는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업체에 대해 유동성을 지원하고 해외시장 진출지원과 기술경영 지도 등 상생협력 활동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상생협력펀드(1300억원), 협약보증펀드(264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르노삼성차도 협력업체에 대한 운전자금 대출을 위해 협약보증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기 침체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무이자 및 장기 저리 할부 등 다양한 판촉 지원 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의 지원이 있을 경우 그 지원폭을 감안해 노후차량 교체 특별할인을 추진키로 했다.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소형차와 고효율 에너지 차종을 금년에 조기에 출시하고,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차량도 올 7월에 생산,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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