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회사, 호주에 ‘그린수소 생산·충전시설’ 착공

아크에너지,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SunHQ’ 착공
내년 1분기 말 그린수소 시범 생산…연간 155만톤
“호주 초대형 운송 부문의 탄소 중립 앞당길 계획”
  • 등록 2023-11-03 오전 9:53:08

    수정 2023-11-03 오전 9:53:0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려아연(010130)의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지난 1일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즈빌에서 통합형 그린수소 생산·충전 시설인 ‘SunHQ’(Sun Hydrogen Hub) 착공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수소 상용 모빌리티에 의한 디젤 연료 대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아크에너지가 그 실증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와 녹색수소 사업 분야의 중심역할을 하는 자회사다.

SunHQ는 내년 1분기 말부터 그린수소를 시범 생산할 예정으로 연간 155톤(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호주에서 가장 큰 생산시설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해외에서 재생 수소를 생산하는 사례다.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의 수소산업 개발기금, 호주 재생에너지청(ARENA)·청정에너지금융공사(CEFC)로부터도 자금 지원을 받았다.

다니엘 킴(Daniel Kim) 아크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SunHQ 착공을 통해 북부 퀸즐랜드의 수소경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호주 초대형 운송 부문의 탄소 중립도 몇 년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대규모 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SunHQ’ 전경 (사진=고려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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