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노무현정부 때도 정책홍보 댓글 있었다"

  • 등록 2013-08-16 오후 3:18:24

    수정 2013-08-16 오후 3:18:24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은 16일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국정원이 정책홍보성 댓글작업을 해왔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원 전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찬성,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찬성 등 정권 홍보활동을 당시 국정원도 해왔느냐’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원 전 원장은 또 ‘(정책홍보를) 통상적인 국정원 업무로 해왔던 것인가’ ‘과거 정권에도 그랬다는 것인가’ 등의 질의에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정책홍보의 배경에 대한) 판단은 할 수 없다”면서 “지난 정부에서는 북한에서의 사이버공격이 강화되는 추세였기 때문에 우리도 조직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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