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현·진선미의 아집, 국정조사에 도움안돼"

  • 등록 2013-07-11 오전 11:54:46

    수정 2013-07-11 오전 11:54:46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국정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인 김현·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위원에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 “그런 독선과 아집은 이번 국정조사 진행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그간 국정원 여직원 감금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김·진 의원은 특위 위원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여당 간사인 권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두 의원이 국정조사특위 위원으로 들어오는 것 자체가 국정조사법 위반”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국정감사법에는 국정조사 대상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거나 공정을 기하기에 현저한 사유가 있는 경우 그 위원을 제척해야 한다고 규정돼있다. 권 의원은 “김·진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인권유린사건의 피고발인”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번 국정조사는 민주당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새누리당이 수용한 상태”라면서 “민주당이 국정조사가 원활하고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이 국정조사 증인명단에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포함시킨것에 대해서는 “국정조사 특위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민주당의 숨은 의도가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댓글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일말의 단서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간사인 저에게 증인명단을 보여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전직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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