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박철승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세레브론(CRBN)이라는 단백질이 세포 내 에너지센서(AMPK)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AMPK는 세포 내에서 당의 흡수와 지방 산화를 촉진하는 대사조절 핵심 효소로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 발병시 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AMPK에 직접 작용해 활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은 보고된 적이 없었다. 현재 주로 쓰이는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민도 AMPK의 상위조절자에 작용해 활성을 증가시키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고지방식을 섭취하면 AMPK가 낮은 활성을 보이지만 세레브론이 제거되면 AMPK의 활성이 높아져 당 흡수나 지방산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당뇨병학회지 온라인판에 1월24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