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250원, 총 2015억원의 배당을 의결했다. 배당성향은 9.4%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다. 2011년 배당성향은 신한금융이 20.31%로 가장 높았고, 하나금융이 11.83%, KB금융이 11.7% 등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자 배당규모가 기대 이하라면서 한 소액주주가 항의하기도 했다. 4대 금융지주는 물론 우리금융과 똑같이 정부가 대주주인 기업은행과 비교해도 배당규모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이유에서다.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기업은행도 주당 580원을 배당했는데 우리금융이 이보다 적은 이유가 뭐냐. 중간배당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볼때 우리금융의 배당규모가 기업은행에 비해 그렇게 적지 않다"라며 "올해는 더 열심히 경영해서 만족할만한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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