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KB금융(105560)지주 자회사인 KB자산운용이 지주회사 전환 이후 두번째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KB자산운용은 앞으로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15일 KB자산운용 총 3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오는 20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당 기준일은 1월31일로 보통주 1주당 3912원 수준이다.
배당금은 모두 모회사인 KB금융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KB자산운용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9월 지주회사 설립 이후 2009년 3월 사상 첫 중간배당을 총 490억원 규모로 실시한 바 있다. 그 이후 2년만에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것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한 해 대형 자산운용사 중 펀드 설정액 증가세와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2010년말 2조7000억원대에 불과하던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이 2011년말 5조4000억원을 넘어서며 두 배 이상 급증했다.
`KB연금가치주펀드`의 1년 성과가 14%(2월말 기준)를 넘어서며 전체 연금저축펀드중 최고 성과를 달성하는 등 `KB밸류포커스펀드`와 `KB퇴직연금펀드` 등으로 자금이 집중적으로 들어왔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데다 이익잉여금이 누적돼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올해부터 매년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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