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씨비투웰브 "줄기세포 치료제, 기적의 신약 아니다"

  • 등록 2011-06-28 오후 1:58:29

    수정 2011-06-28 오후 3:47:2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는 기적의 신약은 아닙니다. 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는 것은 `제약적 기준 아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의미입니다."

김현수 에프씨비투웰브 대표(사진)는 2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담담한 목소리로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출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 심사를 통과한 '하티셀그램-AMI'는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위한 치료제"라며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평균적으로 심장 박출률이 5.93%포인트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심장 박출률은 심장에 들어온 피를 뿜어내는 비율을 뜻한다.

에프씨비투웰브(005690)는 오는 8월부터 '하티셀그램-AMI'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1회 투여 비용은 18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로써 올해에만 약 90억원 가량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매년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6만8000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가운데 0.7%가량의 환자만 치료하더라도 달성 가능한 매출 규모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투자 계획도 세웠다.   충북 오송에 확보해 놓은 부지에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세울 예정인 에프씨비투웰브는 공장 설립에 70억~100억원을 투자한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에프씨비투웰브는 이번 줄기세포 치료제 판매를 계기로 CMO(계약생산대행)과 세포생산 배지 개발, 세포 운송상자 개발 등 다양한 줄기세포 관련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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