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올해 핵심상권에 10개 점포 오픈"

정기주총, 회사 분할 등 주요 안건 처리
정 부회장 "각사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한다"
  • 등록 2011-03-18 오전 11:34:57

    수정 2011-03-18 오전 11:34:57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올해 주요 핵심 상권에 10개의 신규 점포를 오픈한다.

또한 이마트에 이어 백화점도 소모적인 광고 전단을 없애고 매장 운영과 진열 등을 표준화해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을 갖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은 18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 본사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에 대한 신규 사업들을 설명하고 "국내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주주들에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는 정 부회장이 직접 의장을 맡아 `회사 분할 승인의 건`, `신규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들을 모두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1일부터 백화점과 할인점 부문이 분할돼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며 백화점 부문인 `(주)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과 박건현 대표, 허인철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주)이마트는 정용진 부회장과 최병렬 대표가 연임됐으며, 허인철 부사장이 새롭게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이번 회사 분할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백화점과 이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회사 분할 후 양사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확립해 업의 특성에 맞는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각사별 책임경영 체제를 더욱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부문은 압도적인 규모와 최적의 입지, 최신의 시설을 바탕으로 고급화·대형화·복합화 전략을 통해 지역 1번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작년부터 추진해 온 동대구 환승센터 개발사업과 안성, 대전 인근의 교외형 복합쇼핑공간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아울러 내달 인천점을 매머드형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하고 상반기 충점점 오픈을 통해 중부상권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한 이마트에 이어 광고전단과 비닐 쇼핑백을 모두 없애, 업계의 환경 경영을 주도하는 한편,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경쟁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통한 차별화와 MD와 테넌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빠른 시일 내에 지역 1번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주요 핵심 상권에 10개의 신규 점포를 열고 점포 수와 입지, 바잉파워에서 2~3위 업체들이 추격할 수 없는 우월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작년에 선보인 트레이더스와 같은 신개념 매장과 새로운 업태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며 신시장 개척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올 한해 업계를 선도해 온 윤리경영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그 폭과 깊이를 더해 내실 있고 실질적인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을 실천하겠다"라며 "분할되는 두 회사가 한층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믿음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세계는 이날 주총에서 골프장업과 전자금융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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