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7월말 현재 신한지주 지분 5.04%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주주로는 BNP파리바(6.35%)에 이은 2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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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신한지주를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타당해 보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지분 5%를 넘게 보유한 상장사가 100개에 육박하고 있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다. 파리바가 이사 1인을 파견하고 있지만 국민연금은 이사를 파견해 놓지도 않았고, 정기적으로 경영 현황을 보고 받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차원 성격이 짙지만 최근 국민연금의 행보는 신한지주 사태가 격화될 경우 개입할 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오는 6일께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나 신상훈 사장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배구조 문제로 사건이 비화하고 있어 자칫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이경우 신한지주 기업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우리금융지주가 더 큰 규모의 부동산 PF 관련 손실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과 달리 신한지주 주가는 전일 4.87% 급락했으며 이날도 외국계에서 매도 공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민연금의 투자 손실이 불가피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국민연금은 몇년새 최대 기관투자자로서 부상하면서 주주권의 행사를 두고 고민해 왔고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해 왔다.
국민연금은 현재 신한지주 사태를 관망하면서 서둘러 마무리되길 바라는 모습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기업에 대해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현재 입장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말을 삼갔다.
신한지주 사태의 종착점은 물론이고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지도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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