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제의 극심한 불황에 따른 국내·해외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수요 위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8% 급감한 3만5396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4일) 감소와 함께 경기 침체로 국내 자동차수요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게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32% 감소한 것을 비롯해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 또한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서유럽 등 선진시장을 거쳐 이제 신흥시장까지 미친 결과 이들 시장으로부터 자동차 주문이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출 여건은 어렵지만 최근 급변하고 있는 시장별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고객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소형차의 공급을 늘릴 것"이라며 "미국시장의 `현대 보장 프로그램` 등과 같이 혁신적인 판매방식을 도입해 수출을 최대한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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