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는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민간투자사업의 안산 상록수역 추가정차역을 포함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안산시청 외벽에 GTX-C 실시협약을 알리는 대형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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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에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착공해 2028년 준공·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GTX-C노선 사업은 4조6084억원(2019년 기준 불변가)을 투자해 경기도 양주시 덕정과 수원을 잇는 것이다. 금정~수원 구간의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형태로 분기할 계획이고 안산 상록수역을 추가정거장으로 건설한다.
GTX-C노선 상록수역 추가 정차는 당초 사업신청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안산시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국토부와 끊임없는 협의와 타당성 설득을 통해 추가 정차를 이뤄냈다. GTX 전용으로 신축되는 추가정거장에 대한 사업비는 원인자부담으로 안산시가 투입한다.
안산시의 원인자부담 예산 규모는 2648억원이다. 공사 기간인 5년간 추가정차역 건설비 489억원, 차량구입비 393억원을 내고 운영비로 40년간 연평균 44억원씩 투입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민의 숙원사업인 GTX-C노선 상록수역 연장으로 안산에서 서울 강남·경기 북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