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75% "갤노트7 리콜에도 삼성 브랜드 여전히 신뢰"

안드로이드 폴리스 설문조사..36%는 "오히려 더 좋아져"
GSM 아레나 조사 "구매자 63%는 교환 기다린다고 응답"
  • 등록 2016-09-12 오전 10:02:16

    수정 2016-09-12 오전 10:02:16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갤럭시 노트7의 전량 리콜 결정에도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지난 4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티즌 1만1752명 가운데 39%인 4611명은 “삼성 브랜드에 대한 신뢰나 인식에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6%인 4279명은 오히려 “삼성이 문제를 다룬 신속성과 효과적인 대응에 신뢰도가 더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75%가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에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답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갤럭시 노트7 리콜 조치로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낮아졌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3%인 1560명으로 집계됐으며, 신뢰도 혹은 인식이 크게 저하됐다는 응답은 11%인 1302명으로 조사됐다.

GSM아레나의 지난주 설문조사에서도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GSM아레나는 갤럭시 노트7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교환을 기다릴 것인지 혹은 다른 스마트폰으로 바꿀 것인지를 조사했는데 응답자 7465명 가운데 63%가 갤럭시 노트7 교환을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37%는 다른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CPSC) 등의 갤럭시 노트7 사용 중지 권고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선호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 노트7의 자발적 교체 프로그램을 발표한 데 이어 10일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리콜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대여폰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노트7의 품질 분석 결과와 자발적 리콜 계획을 발표하기 전 허리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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