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인도시장 진출 청신호..모니터링·정부지원 필요"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인도경제 온기
"제도변화 모니터링..한-인도 CEPA 추가협상"
  • 등록 2014-12-16 오전 11:00:00

    수정 2014-12-16 오전 11:00: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인도 모디 신정부가 들어선지 6개월 만에 인도 경제에 온기가 돌고 있다. 우리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관심있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해야 하며 정부는 추가협상을 통해 한-인도 CEPA 개방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 15일 발간한 ‘인도 신정부 6개월, 주요 성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신정부는 최근까지 경제발전을 위해 외국인투자 확대정책과 인프라 개발계획 등 각종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부 출범 이후 6개월 동안 인도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물가상승률이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올해 4~6월 경제성장률은 5.7%로 201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를 넘나들던 소비자물가상승률 역시 5.5%(지난 10월 기준)로 사상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인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경상수지 적자가 올해 4~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218억 달러→78억 달러)했다.

보고서는 모디 총리가 제시한 10대 국정과제가 외국인 투자자들과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모디 정부는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철도 및 국방산업의 외국인 투자지분을 각각 100%, 49%까지 확대하고 환경규제 완화, 비효율적인 중앙경제기획위원회 해체, 기업의 투자를 저해하는 각종 법령 개혁 및 노동법 관련 규제 완화조치를 단행했다.

모디 정부는 또 정부관료의 신뢰 구축을 위해 실시간 근태관리를 하는 등 인도인들의 고질적 노동 저생산성 개혁과 체질개선을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편 e-거버넌스와 광대역 통신망 확대를 위한 ‘디지털 인디아’, 인도를 제조업의 허브로 구축하려는 ‘메이크 인 인디아’, 위생 시설과 보건환경 개선을 위한 ‘클린 인디아’ 캠페인을 추진중이다.

송송이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향후 인도시장이 더 성장하고 확대될 것을 대비해 인도 진출에 관심있는 기업들은 인도 정부의 제도변화와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을 위해 한-인도 CEPA 개방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의 추가 협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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