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매체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대서양 동부 및 태평양 서부 등지의 수심 400-2500m 깊이 바닷속에 주로 서식하는 경골어류의 일종으로 추정되는 특이한 모양의 배럴아이 물고기가 학계에 보고됐다고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심해 괴물고기 발견 실물사진 보기]
[심해 괴물고기 발견 실물사진 보기2]
이번 심해 괴물고기 발견은 독일 튀빙겐 대학 연구진이 이룬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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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괴물고기 발견’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사진 속에는 약 18㎝ 크기에 투명한 크리스털을 연상시키는 신비한 외모의 물고기가 보인다.
괴물고기의 최대 특징은 기존의 눈 외에 머리 측면에 위치한 다른 ‘두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쪽을 향해 있는 원동형의 두 눈은 심해 밑바닥에서 위로 지나가는 먹이를 잘 보기 위해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한 결과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심해 괴물고기 발견에 성공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물고기는 바다빙어목 통안어과 경골어류인 배럴아이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특이한 신체구조를 가지게 된 이유는 어둠이 짙은 심해에서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먹이생활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다. 아울러 번식을 위해 암수가 서로의 짝을 찾는 센서로도 여분의 두 눈이 활용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심해 괴물고기 발견에 관한 연구 성과는 권위 있는 영국 학회지인 ‘왕립학술원생물학회보’ 최신호를 통해 세상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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