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전경련 등 8개 경제단체와 '미래성장동력기획위' 구성 합의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시도가 본격화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8개 경제단체와 5개 출연연구기관이 미래 먹거리 및 일자리 창출을 책임질 ‘미래성장동력 기획위원회’ 공동 구성에 합의하고 13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래성장동력 기획위원회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8개 경제단체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5개 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한다.

경제계는 그동안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경제성장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부심해왔지만 뚜렷한 방향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래성장동력 기획위원회 발족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단체들과 출연(연)들이 힘을 합친 것. 특히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계 인사, 학계, 연구계의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기획위는 앞으로 △ 세계적인 기술발전 추세 △ 중국 등 경쟁국의 동향 △ 우리나라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창조경제의 실현을 선도할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획위 논의를 거쳐 도출된 미래성장동력은 정부와 경제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육성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획위원장으로 선임된 조신 연세대 교수는 “지금 세계적인 트렌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 학문을 융합해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우리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미래성장동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는 관계자 및 산학연 인사 150여명이 참석하며, 미래창조과학부 이상목 차관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