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기존 주유소 폴이 있는 곳에서 20%까지 혼합판매가 허용된 것은 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정부는 이날 ▲SK에너지(096770),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외에 삼성토탈의 국내 석유제품 공급시장 진입(알뜰주유소 공급사 참여)과 ▲전자상거래용 수입물량 확대(관세 3% 면세) ▲알뜰주유소 전환시 인센티브 강화 ▲주유소 혼합판매 활성화(전량구매계약 강요시 위법행위로 처벌) 등을 골자로 하는 기름값 인하 추가대책을 내놓았다.
최기련 아주대 교수는 "결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중 민간부문서 가능한 것은 다 동원됐다"면서 "수십년간 정유사와의 유착관계를 끊었다는 점에서 정부를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이젠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충걸 한양대 교수는 "국내 휘발유값이 비싼 것은 정유사간 경쟁 자체가 없어 가격이 비싼게 아니다"라면서 "국내 석유제품 공장 도매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삼성토탈이 들어와도 가격이 더 많이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송보경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 단장은 "정부의 유통구조 개선 노력은 그 자체로 높이 평가받을만 하지만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본다"면서 "유통구조 개선 뿐 아니라 탄력세율도 함께 조정해야 국민으로부터 정부 정책의 신뢰를 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성토탈로 국내 정유사 과점구조 깨질까..특혜 논란도
☞순환매흐름 속 '주도업종'에 집중하자!
☞`믿을건 실적뿐` SK이노베이션·GS 기대감 `쑥쑥`